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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논란 ‘의성세계연축제’ 예산 원안 통과
2014년 12월 19일 [의성군민신문]

ⓒ 의성군민신문
우여곡절 끝에 ‘의성세계연축제’와 관련된 2015년도 의성군 예산안이 예산결산위원회(이하 예결위)를 통과했다.
 이로써 내년도 의성세계연축제 예산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도비 1억 5000만원, 군비 2억원 등 총 3억 5000만원으로 치뤄지게됐다.
 당초 예결위 통과전 거쳐야 하는 총무위는 군비 2억원 중 5000만원을 삭감했다.
투입된 예산 대비 행사의 효과성 등이 의문시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일 개최된‘의성군 축제 평가 심의회’에서도 연날리기 축제의 폐지 문제가 거론됐다.
 축제 전문가 교수 4명, 군의원 2명을 비롯한 각 심의 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심의는 “쌀축제와 연날리기 축제는 의성군 대표 축제를 개발해 그에 통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의회는 또“외부지역에서 많이 방문하여,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대표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군의회 총무위는 사전단계로 군 집행부에서 올린 내년도 예산안 중 연날리기 축제 예산 5000만원, 산수유 축제 예산 1억 2000만원을 감액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예결위는 총무위의 이같은 의견 및 기류를 묵살(?)하고 원안대로 원상회복시켜 놓았다.
 당시 의성군 축제 평가 심의회가 연날리기 축제의 폐지 등을 거론한 것은 사전에 발주한 용역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의성군은 지난 4월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와 관련, 모 대학교에 이에 대한 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해당 대학은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 방문객과 참가선수단, 지역주민, 축제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의성군에 제출된 평가 보고서에는 그동안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의성세계연축제의 문제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경북도와 의성군이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년 봄 개최하는 의성세계연축제의 방문객이 1만명 수준에 그치는 등 투입된 예산 대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보고서를 구태여 인용하지 않더라도 지역의 대표성이 없거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축제는 도태돼야 한다.
 특히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축제는 지금이라도 존립 자체를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지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주민 박모(58)씨는“이제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한 축제가 있어서는 안된다” 며 “군 집행부와 군의원들은 군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는지 지금부터라도 다시 한번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군의원은 “제대로 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만 낭비하는 축제를 지금쯤 끊어줘야 한다” 면서 “하지만 예결위에서 본인은 삭감을 위해 노력했지만 원안대로 통
과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탄했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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