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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금성면 조문국사적지서 유물 다량 출토
금동제 관모등 유물 1천여점 발굴
2014년 10월 31일 [의성군민신문]

↑↑ 백제계 유물 관모 및 관식류
ⓒ 의성군민신문
의성군은 3대문화권사업 조문국지구인 금성면 대리리에 위치한 '의성금성산고분군'(義城金城山古墳群)에서 백제계 금동제 관모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29일 밝혔다.
발굴조사 결과 봉토분 4기에서 금동제관모를 비롯해 금동제관식, 은제관식, 은제과대, 태환·세환이식, 유리경식, 은제규두대도, 삼엽문환두대도, 금동제행엽, 금동제안교 등 최상위 신분을 상징하는 위세품이 다량 출토됐다.
또 목곽묘와 위석목곽묘, 석곽묘 등 61기의 유구에서 의성지역 양식의 토기류 등 총 1천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왕경인 경주를 제외한 신라권역에서 발굴조사 출토 예가 없는 새로운 형식의 금동제 관모가 경북 북부지방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위 유적 발굴에서 관모와 관식이 이와 같이 다량 출토된 예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조문국 후예인 금성산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의성지역이 신라 중앙과의 관계에서 독자적 정치체제로 존재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순장자와 함께 최상위 신분을 상징하는 위세품이 다량 출토되어 피장자가 최고 신분자에 해당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위석목곽분이 다수 확인되어 신라 무덤의 전개 양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발굴조사 자료를 토대로 봉토분 9기를 복원 정비하고 조문국 사적지를 의성조문국박물관과 연계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31일 의성조문국박물관에 전시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관모(冠帽):머리쓰개
관식(冠飾):머리쓰개에 다는 장식
과대(銙帶):허리띠
태환/세환이식(太鐶/細鐶耳飾):굵은 고리 귀걸이, 가는 고리 귀걸이
유리경식(琉璃頸飾):유리구슬을 엮어 만든 목걸이
규두대도(圭頭大刀):손잡이 끝이 삼각상을 이루는 모양의 칼
행엽(杏葉):말의 가슴과 엉덩이에 매달았던 장식
안교(鞍橋):말의 안장
목곽묘(木槨墓): 무덤구덩이에 먼저 나무 곽을 짜서 넣고, 그 안에 다시 본래의 널을 안치 하는 무덤 양식 석곽묘(石槨墓): 지하에 깊이 움을 파고 부정형 할석 또는 덩이돌로 직사각형의 덧널을 짠 무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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