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고 봉양상인회(회장 이갑영)가 주최하는 ‘고객사랑 한마음 축제’가 8월 29일 봉양시장 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이 지원사업에 지역상인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교육과 참여를 통해 지지부진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직접 챙긴 일은 의성군에서는 최초다. 봉양상인회는 2021년 7월 군청으로부터 이같은 사업을 소개받고 동분서주해 이 사업을 따냈다. 이 일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봉양면민에게는 익숙한 화창할인마트 대표 이갑영 씨다.

이갑영 대표는 “점점 고령화 쇠퇴화 하는 전통시장에서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순 없지 않겠느냐”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와 봉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엇이라도 해 보고자 길을 모색하던 중 이번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의 활성화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대상이나 지원조건이 까다로워서 의성군에서 지원가능한 전통시장은 의성읍, 안계면, 봉양면 정도로 국한돼 있다.

봉양상인회 사무국장 배재용 씨는 “(상인회 회원)모두 첨해보는 일이라 서류다 교육이다 하며 쉽지는 않았지만 상인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줘서 가능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실제로 공단의 상인교육이 있는 날이면 면내 소재 상점들이 대부분 가게를 일찍 닫고 교육에 참여해 거리가 한산할 정도였다.

봉양상인회의 ‘고객사랑 한마음 축제’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의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따라서 이 축제가 잘 마무리되면 향후 공동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등의 상업경영 뿐 아니라 매니저나 배송인력 등 인력지원 사업까지 연계 활성화할 수 있다. 즉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실제 전통시장 활성화의 출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부각된다.

김주구 군수는 “봉양상인회가 의성의 전통시장 활성화의 롤모델로서 좋은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갑영 대표는 “고객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과 기술과 서비스가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겠지요. 그러니 8월 29일 선물도 많이 준비해 뒀으니 모쪼록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라며 환영인사를 했다.

한편 ‘고객사랑 한마음 축제’는 경품추첨과 노래자랑도 열린다. 노래자랑은 선착순 접수를 하며 배재용 사무국장(010 8529 6612)에게 연락하면 접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