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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육곡수
2014년 10월 05일 [의성군민신문]

ⓒ 의성군민신문
구봉산은 태백산맥의 자맥이기도 한 보현산맥의 마지막 봉우리다. 보현산의 지맥인 단촌의 동운산, 옥산의 황학산 그리고 춘산의 빙산, 금성의 금성산과 비봉산을 연결하는 이 고장의 병풍산맥 구실도 한다. 원래 구성산이라 불러 오다가 일제 때 이.동 명칭 변경이 있을 적에 구봉산이라 하였으며 해발 211.4m로 예부터 읍성을 방어하는 요새로서 성산봉수를 비롯하여 이를 이어 4,727척의 토성이 있으므로 주위의 부락 이름들이 성문, 성하, 팔성리 등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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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구봉이요, 산 아래 흐르는 물은 육곡이라’
그 경계가 또한 절승이고 봄 꽃과 가을 달을 완상하려 몰려 들어 고금을 논하고 아울러 강개무량, 시인묵객이 많이 찾아 든 의성 유일의 안식처였던 곳이다.
이 산 전설을 들어보면 옛날에는 봉우리가 하나 뿐인 길다란 산이었는데 남대천에서 어느 때 절세미인의 한 처녀가 빨래를 하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그 물 가운데 비친 산봉우리가 뱀처럼 꾸물꾸물 움직여 기어가는걸 보고 ‘에그머니나’ 하고 소리치면서 바라보니 웬일인지 꿈틀거리던 봉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뱀의 움직이는 등과 같이 봉우리가 아홉 개 생겼다 한다.
현재 산정에는 구.충혼탑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 좌측엔 체육공원이 봉의정과 더불어 시설을 갖췄고 오른쪽 말봉에는 문소루가 복원되어 그야말로 구봉에 육곡이 더 한층 돋보여서 군민의 자랑거리가 된다. 이곳 젖줄인 남대천의 좌.우에 펼쳐진 들판에는 주곡인 쌀, 마늘, 사과 등이 생산되어 읍민을 살찌우고 있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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