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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온 편지- 6 (여행)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3일(목) 18:51
↑↑ KOPIA 우간다 센터 소장 지형진 박사
ⓒ 의성군민신문
친구야!
고국으로부터 연일 찜통더위와 열대야 소식이 들려오는데 어찌 지내시는가?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는지? 더위가 절정인 만큼 가을도 가까이 와 있을 테니 시원한 바다와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막바지 여름을 잘 이겨 내시기 바라네. 나는 지난주간에 이 곳 우간다까지 나를 찾아 온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네. 정말 오랜만에 장성한 자식들과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초원에서 TV로만 보던 온갖 야생동물들을 보면서 망중한을 보냈어.
↑↑ 국립공원의 얼룩말을 비롯한 야생동물들
ⓒ 의성군민신문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너무나 먼 곳이고 특별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네. 세계적인 관광산업 정체 속에서도 아프리카는 나 홀로 관광산업 호조를 보이면서 관광객 증가율은 매년 10%에 가까워. 아프리카는 아직까지도 원시인류의 생활양식이 간직되어 있는 인류학의 보고이자 지구상의 어느 대륙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원과 동식물 분포는 산업화로 인해 오염되고 훼손되고 있는 여타지역들과는 달리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어 앞으로 지구촌의 주요 관광지로 떠오를 것은 분명해.
↑↑ 빙하와 만년설로 덮힌 적도 우간다의 르웬조리산
ⓒ 의성군민신문
아프리카 여행하면 ‘동물의 왕국’으로 잘 알려진 세링게티 공원의 사파리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세계적인 여행 잡지인 ‘Lonely Planet'은 2012년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둘러봐야 할 곳으로 우간다를 선정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세계에서 가장 가볼 만한 곳으로 우간다를 꼽고 있어. 그 이유는 다양하고 풍부한 식물과 동물들뿐만 아니라 놀랄만한 경치와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나라이기 때문이야. 무관심한 우간다 국민들은 이러한 자연의 축복을 깨닫지 못하지만 오직 경험 많은 여행자들만이 우간다에 내려진 신의 축복을 알아보고 낙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해.
↑↑ 적도에서 아들, 딸과 함께
ⓒ 의성군민신문
우간다는 적도에 있지만 평균 해발이 1,100m 정도여서 연중기온이 18-28C 정도로 이상적이지. 국토 남쪽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길고 인류 탄생과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나일강은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어. 동쪽은 4321m의 높이의 엘곤산이 케냐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고 서쪽으로는 만년설과 빙하를 간직한 르웬조리산맥이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와 국경을 이루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르웬조리의 마르게리타산은 높이가 5,109m나 되는데 정상에서 녹아내리는 눈과 빙하가 폭포와 호수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지. 세계적인 등산 마니아들은 적도의 아프리카에서 휘날리는 눈발을 맞으러 르웬조리를 찾아오기도 한다네.
↑↑ 멸종위기에 처한 마운틴고릴라. 우간다와 르완다에서만 볼 수 있다.
ⓒ 의성군민신문
우간다에는 이런 큰 강과 호수와 높은 산외에도 열 개나 되는 국립공원이 있는데, 이 중 머치슨 폭포 국립공원은 여의도 보다 500배나 더 넓은 땅에 사파리 빅5로 불리는 버팔로(물소), 코끼리, 사자, 표범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야. 그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큰 키에도 귀족의 자태를 가진 기린이나 천덕꾸러기 같은 품바(멧돼지)와 원숭이, 카젤, 엠팔라 등등 갖가지 아프리카 야생돌물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야. 이 공원은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한 나일강이 우간다 중심부의 쿄가호를 지나 알버트호 이어지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배를 타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한가로운 하마 가족들과 악어 무리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새들의 천국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
↑↑ 나일강(6671km)의 적도 부근의 발원지
ⓒ 의성군민신문
사람들은 자기가 읽은 것의 10%, 들은 것의 20%, 본 것의 30%, 보고 들은 것의 50%를 기억한단다. 그러니까 여행은 가장 실속 있는 교육이라는 거지. 여행은 시간이 많고 돈이 많은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행을 통해서 여유와 배움을 얻는 다고 하니 이제라도 아프리카 여행 계획을 한번 세워 보면 어떻겠나? 아프리카의 넓은 야생 속에서 우리가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삶의 규칙들이 사실은 별거 아니라는 것과 새로운 풍경이 아닌 새로운 시각을 갖고 돌아가는 여정을 한번 만들어 보세나.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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