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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오늘의 의성을 보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16일(목) 23:04
  7월 의성에서 민선 6기 김주수 군수가 취임한 지 일년이 지났다.
보통 군수 취임 후 일년이 되면 군정방향이나 중간평가를 조심스레 타진해 보는 관행이 있는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그런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본지도 그러한 설문조사를 기획하였으나 바쁜 농번기에다 평가할 대상이나 문제가 많지 않아 중도에 유예하기로 하였다.
 
그도 그럴듯이 김주수 군수가 취임한 지 보름도 안되어 우리 군에 구제역이 발생하였고 김주수 군수로서는 새로운 군정설계도면이 있었어도 제대로 운용할 시점이 없었을 것이다. 구제역에서 겨우 벗어날 시점에는 전 김복규 군수의 유작인 철파리 의성 건강 복지 타운의 분규가 생겼고 아직 명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사실 민선 6기는 이런 뜻하지 않는 외부 변수로 인해 좀 ‘운이 없는 일년’을 보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러나 군민에 대한 봉사와 지역사회발전의 무한 책임이 있는 공무원의 임무로 보아 이러한 변수에 의존할 수만은 없다.
 
1. 의성- 살아나고 있는가
 
의성은 18개 읍면으로 구성된 보기드문 큰 군이다. 의성군수가 하루에 한차례씩만 이 읍면을 방문한다쳐도 18일이 걸린다. 두 번씩 방문하면 한 달은 쉽게 넘긴다. 의성의 군수라는 직업은 그 유지적 측면에서 웬만한 시장보다 바쁘고 고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현장 중심의 군정을 펼치는 것은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의성군수로서 선행한 의성읍내 주차문제와 돈사악취 등 공무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은 평가받을 만한 업적이라 세간에 들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농업적 자립기반이나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유치에 올인하겠다는 의성군 종합 발전계획을 내고 큰 틀의 의성을 프로젝트화 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농업 행정의 명인으로 알려진 김주수 군수로 볼 때 이같은 프로젝트는 최소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의성의 발전이라는 것은 농업적 경제적 발전에만 치우쳐서는 곤란하다.
‘26만 의성 인구의 복원’, ‘인재의 보고 의성’ 등등 의성의 발전을 상징하는 것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첩첩산중이다. 인구 증가와 교육 인프라 구성, 문화 관광 및 노인 복지 등 잘사는 의성뿐 아니라 수준높은 의성에도 초점이 주어져야 하는 것이다.
 
 
2. 의성- 정신차려야 한다.
 
군의회 의원, 도의회 의원도 작년 6월 4일 다시 선출되었다. 그와 동시에 군의원, 도의원 비리도 다시 시작되었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구태의 뿌리깊은 이런 일들이 의성을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이어서 좀 충격적인 표현을 한 것이다.
일일이 A의원이 어떻게 했다느니 B의원이 실제 배경이라느니 열거할 기운도 없고 누가누구하고 어디서 만났더라.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 등등, 참담한 의성의 현실이 의성의 지도자들이라면 우리 의성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만 드는 것이다.
지방자치제란 그 지방의 내용을 잘아는 터 내 이웃을 위해 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제도이다. 의성의 군민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노인들이 많은 곳이다. 이웃들의 소박함과 정이 내면의 힘인 것이다.
이웃의 경상도 사투리인 그들의 ‘이우제’에 대한 관용은 때로는 법을 초월하고 그들의 ‘이우제’에 대한 묵인은 때로는 사회질서를 무용지물로 만든다. 상주 마을회관 할머니 독극물 사건이 온나라를 들썩이고 있다. 뉴스마다 그 마을회관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보안장치가 없었다는 말을 한다. 그런 점은 의성도 마찬가지이다. 그만큼 이웃을 믿고 무엇이든 척 내놓고 산다는 말이다. 그러한 사람들의 한표한표를 모아 우리군과 도를 위해 일을 해달라는데 자기를 위해 이권개입이나 축재를 하고 있으면 그건 요즘 유행어인 “배신의 정치”인 셈이다. 물론 일부의 인사들이지만 완전히 뿌리가 뽑히지 않는 것은 우리 의성을 타락하게하고 시대의 흐름을 역주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성사람들은 여전히 문제의원들을 이웃으로 생각하고 ‘좀 그러면 어때,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이우제’를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생각을 교정해 주고 분명히 ‘그건 안됩니다’하고 말하는 것이 의성을 살린다는 것을 알아야 의성의 지도자가 되는 길이다.
 
생선가게 고양이가 될 것인 지, 의성을 살리는 충우가 될 것인 지 반드시 역사는 기록하고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의성의 군민들도 가릴 것은 분명히 가려야 한다. 문제 의원들은 ‘이우제’가 아니라 의성을 좀먹는 것임을. 정신을 차리고 감시를 해야하는 것이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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