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이 남아 있다.
의성은 인구수가 모자라 상주와 통합되는 지역구 변화를 맞게되고 말았다. 상주에도 의성에도 달갑잖은 지역구 통합이지만 그래도 새누리당의 아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실시한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향후 의성출신의 국회의원이 과연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군민들 사이에서 걱정섞인 우려가 일고 있다.
인구 비례로 볼 때 상주가 월등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지역구인 의성 군위 청송을 합한 유권자 수가 약 3000명 정도 높게 나오고 있지만 상주시는 단일구로서 이어온 경력 때문에 단합이나 정책이슈에 응집현상이 쉬워 국회의원 배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동안 군위 의성 청송을 지역구로 한 국회의원 배출이 인구수가 많았던 의성에 많이 유리했던 사실을 근거로 보아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의성에서 국회의원 배출은 아주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의성 군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꼭히 국회의원이 의성에서 나와야만 좋은가 하는 관점도 있다. 말 그대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므로 지역구보다 국가나 국민을 위한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그러나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지역의 국회의원이 배출된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자명한 이치로 의성에서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각종 지역발전에서 의성이 소외될 수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찮다.
의성읍 상리리에 사는 김 모씨는“이번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의성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향후 의성에서 국회의원이 나올 가능성은 더욱 낮아 질 것 같습니다. 점점 의성이 낙후되고 말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라며 말하고, 후죽리에서 상업을 하는 김 모씨는“의성 군위 청송 상주를 한 지역구로 묶은 것은 그 크기가 엄청나서 국회의원이 단 한명 밖에 없다는 것은 그만큼 정책 소외지역이 커지고 균형발전 정책을 입안하기에 어려워 질 것 아닙니까?”라고 우려를 표했다.
금성면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의성이든 상주든 이렇게 통합돼 버리는 것이 오히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고장이므로 정책적으로 유리해 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의성에서 앞으로 국회의원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조금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아쉬워 했다. 한편 이번 통합으로 상주와 의성이 지역적 감정적 대립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옥산면에서 과수업을 하는 신 모씨는“선거구가 합쳐지게 된 것은 결국 인구가 감소되어 그런 것이니까 어디서 국회의원이 나오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면서“이제는 서로가 화합하여 함께 발전해 가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김현권 전 의성한우협회장이 야당의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이 확실시 되어 의성의 발전에 기대를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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