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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돈과 명예 둘 다 얻는 방법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11일(수) 22:25
↑↑ 김 갑 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 의성군민신문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이 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그 방법이 합법적인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한 사람들은 많이 번 사람에 대한 감정은 그리 곱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감정을 이해한다면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 돈을 잘 써야 한다. 내가 번 돈을 내가 맘대로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관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균형의 원리가 작용된다. 어느 한곳으로 쏠리게 되면 반드시 반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번 돈을 의미 있게 나보다 남을 위해서 쓰는 사람은 존경과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는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그 끝은 반드시 좋지 않은 결과로 다가온다. 그래서 창업시장에서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때 세상을 시끄럽게 한‘정운호 스캔들’그 파장이 워낙 커서 조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정씨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사업가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오너의 잘못된 행동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지면 자신의 자산을 투자한 가맹점사업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맨손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었다. 수천억원대 매출의 화장품 브랜드를 2개나 성공시켰다. 2003년 더페이스샵으로 저가 화장품 시장을 평정한 뒤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을 인수 28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여기까지 온 과정을 살펴보면 돈을 버는 데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장사 초기 시절 성공하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쏟은 것과 달리 돈을 벌고 난 후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고 많은 돈과 시간을 주채하기 어려워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된 것이다. 돈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은 소중하지만 돈이 많아지면 그 돈의 소중함을 망각하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다. 돈을 버는 기술과 재능 외에 돈을 쓰는 방법과 능력 그리고 돈의 힘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찾았다면, 그는 아마도 영원히 존경받는 기업가로 남았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한 성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오래 버는 것이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죽을때까지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한 창업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창업의 진정한 의미, 돈의 대한 올바른 이해, 일의 중요성, 성공의 바람직한 척도 등에 대한 개념과 이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업 관련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2, 제3의 정운호는 계속 생겨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정씨의 부도덕한 행위가 노출되면서 그는 화장품 업계 마이다스의 손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버는 데 혈안이 된 천박한 장사꾼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네이처리퍼블릭 가맹점 매출도 10% 이상 줄어들었으며,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가맹점주들은 불안해 하고,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이에 회사에서는 가맹점에 대한 판촉 지원과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의 방법으로 가맹점 주들의 불안을 달래려고 했지만 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소는 주인이 잃고 종업원들은 외양간을 고치고 있었다. 그렇다고 잃어버린 소가 다시 외양간을 채워주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는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의 창시자인 전원태 회장은 경남 통영 소재 죽도의 분교를 인수, 연수원으로 구조를 변경하고 여기에 실패한 사업가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줄 수 있는‘재기의 꿈 터’로 활용하고 있다. 처절한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성공한 기업가의 끝은 희망보다 절망에 가깝다. 그래서 성공의 어머니를 실패라고 하는가 보다.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창업현장에서 돈을 벌고 난 후에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 것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이다. 돈은 내가 가지고 있다고 내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용할 권리만 있는 것이다. 
결국 그 돈을 어떻게 사용 할 것인가는 권리를 자진자의 선택이다. 돈과 명예를 둘 다 얻을 수 있는 길이나 방법 또한 돈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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