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의성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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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할머니에서 19세 고교 졸업예정자 그리고 서 울에 유학 중인 대학생까지 4세대 모두가 한마음이었 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불리함을 딛고 통 합신공항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비안이 압도 적 1위가 됐다. 1월 21일 치러진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투표 결과는 비안 (89.52) 우보(78.44) 소보(53.2)순으로 나 타났다. 투표율 88.69% 찬성률 90.36%라는 경이로운 수치에 의성군민 본인들도 스스로에게 놀라움을 표했 다. 의성군민들의 간절함이 기적같은 결과를 만들었 다. 이로서 의성군민들은 구호로만 보이던 ‘활기 넘 치는 희망 의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의성소멸이라는 대전제에 맞선 5만 영웅들의 힘 현재 인구절벽으로 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곳은 전 국 80여 개로 집계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위기에 처한 곳이 의성군이다. 경북도나 의성군에서 여러 가 지 대책을 내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결과는 미 지수다.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통합신공항 유치였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하여 결정하는 방식이라 어렵 고 힘든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대군보다 2 배를 넘는 유권자, 상대군보다 홍보가 덜 된 점, 뒤늦 게 결성된 군의회의 유치위원회, 내부의 소수반대파 등 복마전 양상이 분명했다. 그러나 5만 의성군민들 은 이것이 의성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는 생각에 똘똘 뭉쳤다. 그 결과는 1월 16일 17일 양일 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상을 깨고 의성이 12포인트를 앞섰다. 투표율은 그 여세로 결국 상대군보다 8포인트 높게 피니시 라인을 밟게 됐 다. 찬성률은 더 높게 나왔다. 90.36%로 역시 가장 선두였다. 통계적으로 건설이 7년 이상 걸리는 신공항 완공을 끝내 볼 수 없는 군민들도 이 중 5천 명에 달한다. 그들은 의성을 위해 기꺼이 비안상공의 빛이 됐다. “(이제) 훗날 후손들이 그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떳떳하게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신종대(70) 경북 의성군 행정동우회장은 말했다. 방학 중 고향에 온 후죽리 김 모(20세 대학생)군은 “가끔씩 의성이 소멸 1순위란 소식을 뉴스에서 들을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과를 보니 아직 ‘의성 살아있네’ 하고 뿌듯했죠.”하며 크게 웃었다.
투표율 88.69% 찬성률 90.36% 군민 절대다수의 참여와 군민 절대다수의 동의를 받은 통합신공항은 2026년 개항을 목표하고 있다. 그 리고 이 경이적인 기록은 향후 의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의성의 저력을 내포한다. 만약 의성이 인구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2020년 이 수치를 달성 한 5만 영웅들의 힘으로 이룬 성과가 된다.
의성愛 비안 하늘을 날다
1423년 세종대왕이 비안(比安)으로 명명한 터는 오 는 2026년 비행기가 나르는 비안(飛安)으로 변모하게 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공식 명칭이 아직 정해 지지 않은 점을 두고 ‘비안신공항(飛安新空港)’으 로 명칭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통합신공항이 비안에 유치되면 의성은 인구소멸의 위험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다. 군부대 유입과 군인가 족 및 관사아파트가 들어서며 약 1만 명의 새로운 사 람들이 의성인구에 산입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50년 간 우하향으로 내려가던 의성 인구곡선은 앞으 로 20년 간 우상향으로 바뀌게 된다.
9조원 이상의 공항 건설에서 파생되는 경제효과와 의성군의 세수증대효과도 신의성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1차 산업 위주의 산업인구 비중도 적잖 은 변화를 하게 된다. 3차 산업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서 인구소멸 의성군이라는 멍에는 과거사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기회의 의성시’가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1월 22일 통합신공항 개표결과가 나온 오전 의성 봉 양면 한 중개업소에 10여 대의 차량이 운집했다. 의성 군위 대구 안동 등지에서 의성에 달려온 공인중개사 들은 그 자리에서 약 3시간 정도 토론했다. 이들은 향 후 의성의 변화를 제시하면서 안동 도청과 직선 연결 이 되고 공항철도와 중앙선 복선화가 이뤄지면 의성이 경상 북부의 터미널 역할이 생기면서 물류산업단지 와 고부가 제조업 단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에서 온 한 모(공인중개사)씨는 그 결과로 “의성 경제가 발전하면서 서비스업 상주인구가 증가하여 의 성군이 향후 의성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봉양면의 최 모(건설업)씨는 “어쨌든 의성이 인구소멸론에서 탈출하여 의성발전론까지 나온 다는 것은 소멸위험이 매우 낮아진다는 말 아니겠느냐”며 화색했다. 2026년 소보 비안에 세워질 통합신공항은 대형 민항 기가 취항할 수 있는 3.2Km 길이의 활주로가 건설된다. 추후 3.5Km 길이의 활주로가 추가되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 국제공항을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 투입되는 9조원 정도의 자금은 대부분 연계도로와 관련 산업 시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그러나 배후신도시 건설과 이주지 신설사업 등 건설 분야를 위시해 구미, 김천, 대구를 잇는 산업벨트 형성 등 파급효과를 합하 면 향후 수십조 원대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1월 29일 국방부는 군위군수의 일방적 우보 유치신 청을 거절하고 1.21 투표결과를 존중하여 소보 비안 공 동후보지역을 선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기간 의성과 군위를 오가며 취재했던 일간지의 A 기자는 “처음엔 의성이 질 줄 알았어요. 분위기가 전혀 없었죠.” 그는 이번 선거에 논평을 달라는 본지 의 요구에 “군민들의 순수하고 절실함의 차이가 이런 투표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의성사람들은 결국 마 음 한쪽으로 정말 의성 미래를 걱정해왔던 사람들이었 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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