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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동안 의성군의 골치덩어리였던 '의성읍 중리리 돈사 악취 문제'가 민선6기에서 드디어 해결했다.
심한 악취로 끊임없는 민원을 야기시켰던 의성읍 중리리 2개 농장 중 한 곳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또 한 곳은 2016년 4월말까지 철거된다.
의성군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해당 농장주들과 보상협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문제의 의성읍 중리리 돈사는 군청 소재지에 위치해 인근 주민은 물론 의성군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해 그 동안 철거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근에는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체육관, 문화회관, 컬링장, 청소년센터, 수영장, 헬스장, 게이트볼장, 둔덕산 등산로 등 문화·체육시설이 집중돼 문제의 심각성은 더했다.
이들 문화·체육시설에서는 전국 또는 도 단위 각종 체육대회 및 행사가 연중 개최돼 많은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이다.
민선6기를 책임진 김주수 군수는 군청소재지이며 중심지인 중리리의 돈사 악취 문제를 심각한 지역발전 저해 요소로 보고 군수 후보시절부터 해결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김 군수는 특히 지난달 23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민선단체장 출범 이후 최초로 의성군청소년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무원들의 힘만으로는 해결에 한계점이 있음을 깨닫고, 주민들이나 전문가의 조언 및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김 군수는 공청회의 방청객 자리에 앉아 토론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결국 이 같은 노력과 농장주와의 지속적인 대화 및 설득을 통해 최근 협의를 이끌어 냈다.
의성읍 주민 박모(63)씨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단체장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의성읍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며 크게 반겼다.
의성군의 한 관계자는 "의성읍의 돈사 악취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앞으로 의성의 랜드마크가 될 군청소재지 경관조성사업 및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의성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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