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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다’
부처님오신날 기념특집
석굴불 비안 석불사(石佛寺)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23년 05월 25일(목) 09:50

코로나19와 인공지능(AI)이 생활에 스며들면서 세상은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됐다. 이상기후와 러.우전쟁이 일상이 되고, 세계적 경기침체와 불황이 폐업과 빈 점포들로 거리를 피폐하게 하고 있다. 혼란과 불안이 나날이 가중되는 2023년 현재,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가르침을 석불사의 부처님께 구해본다.

석불사는 자연동굴에 부처님이 모셔진 사찰이다. 천연 요새처럼 굴 안에 모셔진 부처님이 굴 밖의 산세와 창공을 내려보시는 형세다. 해망산 능선에 가까이 바위굴이 있어 멀리 산들의 자태와 하늘의 구름이 가까이 와있다. 이따금 위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나는 새소리만 들릴 뿐이다.

 

굴 밖을 내려다보시는 부처님의 시각에서 보면 속세를 하얗게 잊게 만든다. 그 느낌은 속인의 범부가 가늠키 어려우나 사진 몇 장으로도 자못 이렇게 함구하게 한다.

ⓒ 의성군민신문

일호스님은 그 석불사의 자연을 혼자보기 아까워

휴대폰 카메라로 그냥 찍어 놓았다 한다.

 

ⓒ 의성군민신문

그럼에도 이 사진이 주는 신비한 영감은

사진작가의 그것에 뒤지지않는다.

 

석불사는 석굴에 처마를 이어 부처님을 모시는 특이한 절이다.

미완의 대사찰을 보는 느낌이랄까. 석불사는 아직 미답의 자연이 곳곳하다.

 

ⓒ 의성군민신문

조여오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며

오늘 비안의 석불사를 다녀왔다.

의성군민신문 창간 10주년 기념

불기 2567

부처님오신날 기념특집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다

ⓒ 의성군민신문

 석불사는 38년 전 겨울 지성스님과 일호스님이 300여 미터 떨어진 폐가에서 얼음을 깨고 물을 긷는 열악한 환경에서부터 출발했다.

어른 한아름되는 굵기의 고드름이 부처님 계신 석굴 앞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스님들은 그렇게 큰 고드름도 처음봤지만 부지불식간 떨어질 위험도 항상 감수해야 했다. 당시는 전화도 전기도 없었다. 캄캄한 바위산 겨울생활의 불편은 생존의 위협까지 느껴질 때가 있었다. 때문에 스님들은 자연히 석불사 부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해망산 두 스님의 석불사 생활이 곧 고행이고 공부였다.

 

ⓒ 의성군민신문

주지스님인 지성스님이 의성군민들을 위해 석불사에서 고산큰스님을 모시고 법회를 여신 적이 있었다. 고산큰스님은 오시는 길에 덕야지 못터의 의상대사 폐사지를 둘러보셨다. 그리고 해망산 높은 바위에 선 석불사 석굴불을 보시고는 수행승들이 많이 다녀갔겠구나하셨다.

 

이런 곳이 원래 공부가 잘되는 곳이니 수행자들이 기도 많이 하면 소원을 다 이룰 수 있겠구나하셨다.

90년대 의상대사의 폐사지인 덕야지 못에는 의성 치선리 탑과 유사한 삼층석탑과 삼존불이 있었다. 그러나 저수지로 바뀐 폐사지가 해마다 둑이 터져 물난리를 겪게 되자 주민들이 석탑과 삼존불상을 아예 물 밖으로 내어두게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더는 둑이 터지지 않았다 한다. 하지만 밖으로 나앉은 그 보물들은 모조리 도난당해 버리고 말았다. 일호스님은 그것을 몹시 아쉬워 했다.

 

ⓒ 의성군민신문

원래는 석불사 동굴에 크고 작은 불상이 많이 있었다고 해요. 일제가 다수 강탈해 가고 6.25 전쟁의 어수선한 틈을 타 이리저리 없어지고 석가모니 불상 한 분만 남았다고 해요. 그러니 덕야지 삼존불이 도난된 게 너무 아깝지요.” 불성이 강한 자락리 해망산 성지에 석가모니 불상 하나만 남은 것이 못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석불사 부처님은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벽처럼 수직으로 선 석불사 바위산은 온통 부처손의 마른 공들로 빼곡이 자리잡고 있다. 그 부처손을 한자락 베어 차를 달여 마시면 사바의 번뇌가 다 사라질 듯하다. 부처님 계신 석굴의 끝에 처마형태로 이어진 대웅전은 그 모습이 마치 거대한 암벽에 박혀있는 듯 신묘하다. 우리가 그 모습을 본다면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절로 마음이 겸허해질 것이다. 끝가파른 해망산 석불사를 찾아오는 사람이면 누구나 높은 지경에서 느끼는 시원함과 잔잔함을 맛보게 된다. 그 중심에 계신 부처님을 한번 친견하게 되면 마음 곁에 두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영험과 정토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의성군민신문
ⓒ 의성군민신문

어느 날 한 불자가 부처님 옆에 비룡과 동승이 있다고 하는거에요. 무슨 소린가하고 보살님 찍은 사진을 봤더니 진짜 신기하게도 비슷한 형태가 있는거에요.”

일호스님이 보여준 사진은 과연 누가 봐도 확연히 알 수 있는 비룡의 얼굴과 동승의 얼굴이 나타나 있었다.

 

ⓒ 의성군민신문

석불사는 의성에서 보기 드문 석굴에 조성된 사찰이다. 주지스님도 상좌스님도 수원 봉녕사에서 이곳으로 온 분이다. 어렵고 힘든 석불사 재건을 위해 비구니의 몸으로 평생 온전히 석불사를 지켜왔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의성군민들을 위해 한 말씀을 부탁드리자 친근한 어조로 말씀하신다.

 

인간이란게 부처님에 비하면 미진(微塵)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지금을 살아야 하는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입니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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