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의성군민 800여명이 오늘 오전 11시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항의의 표시로 정문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다. | | | ↑↑ 국토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는 의성군민들 모습 | ⓒ 의성군민신문 | |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 지원위원회는 800여명의 군민들과 함께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TK신공항 복수화물터미널에 대한 국토부의 애매한 자세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군위군 여객기전용 화물터미널, 의성군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에 대한 명문화 된 답변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의성군민들은 △대구경북 미래100년 신공항 제대로 건설하라 △공동합의문에 적힌 항공물류·항공정비 제대로 이행하라 △항공물류 실현위한 의성 화물터미널 제대로 반영하라 △항공정비산업 실현위한 시설배치 즉각 반영하라 △지역 간 합의 무시하는 국토부 추진단장 신광호를 즉각 교체하라고 주장했다.
집중 도중 김인기 전 통합신공항 공동유치위원장은 오전 11시40분쯤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국가공무원이 하고 있다. 대구시장, 도지사가 한 약속들은 말짱 도루묵이 됐다"는 자유발언 연설 도중 갑자기 할복을 시도했다. | | | ↑↑ 경북 의성군 통합 신공항 이전지원 위원회 김인기 전 유치공동위원장이 2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 도중 할복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 의성군민신문 | |
현장에서 경비 중이던 경찰이 바로 무대에 올라가 김 전 위원장을 제압하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지혈 등 응급조치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이송 거부 의사를 밝혀 병원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다만, 응급조치 후 의성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단상에 오른 신원호 의성군 노인회장은 "우리를 왜 이곳에 오게 만들었는지 생각하면 한탄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하면서 "대구시, 경상북도, 의성군, 군위군이 공동합의한 사항인에 지켜지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왜 중앙정부가 이런 행동을 하느냐"고 성토했다.
박정대 이전지원위원회 위원장은 "겉으로는 의성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에 적극적으로 하는 것처럼 하면서, 뒤에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전제로 진행하는 신광호 단장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공항 활성화라고 하며 현 대구공항을 그대로 옮겨놓는 본전치기 국가정책은 담당 고위공무원의 무능력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행태"라며 국토부의 신 단장 즉각 교체와 복수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한 명문화 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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