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봉양면 탑산약수온천관광지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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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산약수온천관광지는 지난 1996년 온천지구지정에 이어 그다음해인 1997년 관광지로 지정됐다. 또 2001년엔 국비지정계획이 확정됐지만 온천지구지정 20년이 다되어 가도록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의성군의 애물단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10일 오후2시 서울시 서초구 소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탑산약수온천관광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의성군은 경상북도 와 경북개발공사 및 신도청 주변 7개 시․군과 함께 수도권 기업인과 출향기업인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탑산약수온천관광지 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 교통인프라 및 관광자원 등 다양한 장점과 잠재력을 설명하고 의성에 투자하면 더 큰 성공이 시작된다고 의성군에 투자해줄 것을 호소했다.
지리적으로 경북의 중심인 의성군은 투자의 중심지로서 중앙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인프라에 동서4축 고속도로(상주~영덕),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중앙선 철도복선화 및 신도청 관문도시로서의 투자가치가 급부상하는 요충지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탑산약수온천은 현재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게르마늄 약수온천수로 유명하다. 의성군은 향후 탑산약수옥천관광지를 호텔․콘도․온천장․골프연습장 및 운동 오락시설등 종합휴양레져단지로 개발을 할 계획이다. 중앙고속도로 나들목에서 2㎞거리이고,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과 엠스클럽 골프장이 바로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지일 뿐만아니라, 조문국유적지, 고운사, 빙계계곡, 금봉자연휴양림 등 주변의 관광지와도 20분이내의 거리여서 충분한 투자가치를 갖고있다는 것이다.
이번 서울 투자유치설명회에서도 금싸라기 개발지라고 설명하여 참석한 기업인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의성군의 이런 노력과 더불어 현재 이곳에서 온천을 운영중인 민간업자도 손을 놓고 있을게 아니라 온천관광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부 의성군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 그동안 온천 운영을 하면서 생기는 수익만 챙기고 개발은 나몰라라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일부 군민들은 적어도 온천 내외부 시설개선에라도 투자를 해서 온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탑산약수온천이 개발되면 직접적 혜택을 입을 것이 기대되는데 우선 최소한의 시설관리나 개선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 마저 외면한다면 과실만 따먹겠다는 생각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의성군은 지난 2006년 국비, 도비, 군비를 포함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탑산온천앞 교량을 건설하는 등 지원을 했지만 탑산온천측의 자체투자는 지금까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기관의 지원만 기다린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의성군민 A씨(50)는 “민간온천 운영자도 그동안 온천 운영으로 이익을 보았다면 나름대로 군청의 온천관광지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 힘을 보태고 온천시설 개선에도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군민을 위한 바람직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화원 의성군 미래전략단장은 의성지역에 변변한 호텔이 하나없는 열악한 관광기반에도 불구 유일하게 개발된 탑산온천 지구를 지역의 관광명소로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투자자를 적극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에대해 탑산온천조합 김재현 조합장은 “온천관광지 초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조성계획용역비, 감정평가료, 농지산지전용비, 부지조성공사비, 조합운영비 등으로 40억 이상 투자했다”면서 “앞으로도 미력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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