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진객 의성 송이가 추석을 앞두고 몸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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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공판실적이 총290여kg으로 워낙 적게 생산돼 송이 맛을 보지 못한 소비자들은 올해는 9월 초의 일기가 좋아 맛이라도 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아 조상 제사상을 준비하려는 소비자와 임가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의성군산림조합에 따르면“송이공판이 게시된 16일 이래 일일 평균 20kg 내외의 소량만 출하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가격 또한 1kg당 1등급이 31만5천원 이상을 상회하여 당분간 소비자들은 맛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특히 송이거래 자율화로 주생산지인 고운사 지구나 금성산 지구 등에서 상인들과 직거래로 인해 생산물량을 파악하기도 힘들며 구입하기도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송이는 온도, 습도, 토양 등 자연조건 등에 아주 민감해 채취하는 9월 들어 부터 일기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비가 적고 늦더위가 계속되어 생산조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의성지역 특히, 고운사 지구는 울창한 수백년된 소나무숲으로 토양과 각종 생육조건이 알맞아 우리나라 최고의 내륙송이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타 지역의 송이보다 더 진한 소나무 고유의 향을 지녀 일본시장에서도 오래전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지역의 송이자원 보호를 위해 점곡면 일대를 중심으로 매년 8천만원을 투자해 생산환경을 개선하여 임가들의 농외소득을 향상시키며 지역의 또 다른 특산물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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