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의성군민신문 | |
의성군은 취학아동 감소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폐교에 대하여 경상북도교육청 및 의성교육지원청과 함께 면밀히 분석하여 방치된 학교공간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1982년 학교통폐합 정책이 시작된 뒤 전국적으로 3천 6백여 곳이 문을 닫았고, 이 가운데 63%인 2천 2백여 곳이 매각됐고, 940여 곳이 임대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4백여 곳은 방치되고 있다.
3월 1일 경상북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성중부중학교 개교로 통합된 안평, 단밀중학교 등 2개교를 비롯해 1983년 이후 의성군내에서만 33년간 58개 학교가 문을 닫았는데 58곳의 활용현황을 살펴보면 매각 37개교, 교육청 자체활용 3개교, 임대 15개교, 금년 폐교된 2개교를 포함한 미활용 폐교가 3곳이 있다.
매각된 37개교 중 10개교는 의성군이 매입하여 농업기술센터 등 공공기관부지와 2015산수유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등 지역민들을 위한 공공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임대된 폐교의 상당수가 농업경영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라짐의 공간인 폐교활용을 위해 의성군은 교육청으로부터 구 춘산중학교를 임차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목공에 관한 교육과 목재 공작물의 제작, 목공기술 전수 등 폭넓은 체험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월 편백나무 등 목재를 주재료로 가구제작 등 목공 업체인 ㈜들길과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춘산중학교의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을 위해서 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낡은 학교 시설물을 리모델링하고 각종 시설물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별도의 예산은 내년도 산림청 예산을 확보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성군은 우선 읍면별로 활용계획을 파악하고, 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작품전시 등 복합적인 문화예술 공간 및 인근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테마공원 등 문화체험관광시설로 활용하는 등 폐교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읍면별로 흩어져 있는 폐교에 대한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세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지만 전국적으로 성공 사례보다 실패의 경우가 더 많은 실정이다.
의성군 관계자는“의성지역의 폐교 활용의 추진을 위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전국의 폐교활용사례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성공적인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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