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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미래를 위해 명문고 육성 꼭 필요
경북지역 농어촌 명문고서 정답 찾아 보자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3일(목) 18:53
학생들이 외지로 가지 않고도 진학 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지역에 있다면 그것만 해도 주민들에겐 큰 복이다.
그러나 경북도내 농어촌 지역 가운데 그런 곳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부모들은 자녀가 고등학교 진학을 하게 때면 대게 타지로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의성도 마찬가지다. 많은 학부모들이 안동, 경산 등 인근 지역으로 자녀들을 진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농의 원인 중 자녀 교육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의성군은 지역의 이런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5월 의성교육발전 토론회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주제는 명문고 육성방안이었다.
명문고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학입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교육현실에선 아마도 대학진학 성적이 좋은 학교가 먼저 이에 해당될 것이다.
명문고 육성에 나선 의성군이 벤치마킹 할 만 한 경북지역 고등학교는 어떤 곳이 있을까.
먼저 경산시 하양읍 소재 무학고를 꼽을 수 있다.
대가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인 무학고는 경북도내 농어촌 소재 인문계 고등학교로 대학입시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몰린다.
사립인 무학고는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한다. 한 학년에 재학생이 280여명 정도인 이 학교는 대학입시에서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멀리 울릉도에서도 명성을 듣고 찾아올 정도다.
경산은 물론 영천, 경주, 포항, 영덕 등지의 중학교 졸업생중 성적이 우수한 상당수 학생들이 무학고를 노크한다. 의성지역 출신 학생들도 많다.
타지에서 온 학생들 중 일정한 성적이상이면 본인이 원할 경우 1학년 때부터 기숙사에 들어가 3년을 학교를 집처럼 생각하고 생활한다.
무학고의 특징은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에 있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은 거의 밤 11시 40분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2주에 한번 귀가 시킨다.
1학년부터 친구들과 같이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하다보니 성적이 안 오를 수 없다.
무학고는 학생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입학 때 성적부터 시작해 모의고사, 내신 성적 결과가 나올 때 마다 그것을 토대로 학생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상담하며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워 준다.
이러다보니 무학고의 면학분위기는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런 면학분위기는 학교관리자인 교장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현 무학고 이성일 교장 선생님의 경우 한 겨울에도 6시 전후로 출근해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밥을 학생들과 같이 먹으며 학생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이어 아침 자습에 조는 학생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교사들도 7시 전후에 출근, 아침 자습 감독과 수업준비를 한다.
아마 경북도내 고등학교 중 교사들 중 무학고 교사들이 가장 바쁘게 생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은 교장실과 교무실을 스스럼이 드나들며 모르는 것을 묻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대화할 정도로 사제간의 신뢰가 돈독하다.
특목고도 아닌 그냥 농촌지역의 인문고인 무학고는 교사와 학생들이 이처럼 하나가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해마다 서울의 명문대와 의대, 경찰대, 지방 국립대 등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명문고로 우뚝 섰다.
무학고는 단순히 학업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열심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면서 동급생이나 선후배간 우의가 넘치는 게 특징이다.
무학고는 이 때문에 이미 전국에서 찾아와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무학고 외에도 경북지역에는 영양여고가 유명하다. 자율학교로 전국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한다.
경북의 오지라 할 수 있는 영양군에 소재하고 있으면서도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찾아온다. 타지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 것은 무학고와 비슷하다.
영양여고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 서울 유명사립대와 육군사관학교 등에 졸업생을 합격시키고 있을 정도로 대학입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립고인 인근 군위고와 울진고도 입학생들이 몰릴 정도로 우수고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좋은 학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잊어선 안된다.
열정이 넘치는 우수한 교사와 학생, 사립의 경우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가능 할 것이다.
물론 대학입시에서 졸업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의성군의 명문고 육성방안도 이런 우수학교들의 사례 속에서 정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의성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타지로 가지 않고도 고향에서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그런 교육환경이 조성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명문고 육성이 시급한 이유는 타 시군과의 귀농귀촌 경쟁력과 동시에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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