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4-02 오후 07:46:2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지방자치
단촌 신별미 ‘촌국수가’
싱싱한 나훈아의 맛
단촌 ‘촌국수가’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22년 11월 03일(목) 12:23

단촌면에서 점곡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철길 직전에 좌측으로 촌국수가가 있다. 임양순 사장은 요식업 4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대구뽈찜이 전문요리다.

단촌에 자리잡은 지 이제 3-. 하필 개업시기가 의성에서 코로나19 발발하던 때와 맞물려 제대로 개업식도 못하고 국수집을 열었다.

의성지역에 해물을 많이 쓰는 칼국수류가 희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중식에 어패류가 많이 들어가는 물총칼국수를 넣었다. 임양순 사장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국수를 즐기는 지역 군민이 상당수 있어 좋았고, 싱싱한 해물을 넣은 칼국수는 더욱 접한 경험이 없어 단촌의 새로운 별미로 자리 잡았다. 이젠 의성남부 금성에 논산칼국수가 있다면 의성북부 단촌에 촌국수가가 있다.

ⓒ 의성군민신문

ⓒ 의성군민신문
 

 싱싱한 나훈아의 맛

단촌 촌국수가

 

ⓒ 의성군민신문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이란 노래를 들으면 조개들의 옛이야기란 가삿말이 나온다. ‘촌국수가임양순 사장은 고향이 부산인 해변의 여인이다. 그녀의 국수엔 다량의 싱싱한 조개들이 투입(?)된다. 단언컨대 촌국수가는 내륙지역인 의성에선 좀처럼 맛볼 수 없는 해물과 해물 육수가 일품인 곳이다. 우스개소리 같지만 싱싱한 나훈아의 맛이란 표현은 바다냄새를 좋아하는 상남자들의 선호음식이란 느낌에서다. 어쩌면 가황 나훈아는 이런 맛을 알 수 없겠지만 상남자 나훈아촌국수가의 진하고 신선한 해변의 풍미를 알 수도 있지 않을까.

 

ⓒ 의성군민신문

오후 4시 이후에는 요식집에서 요리집으로 변한다. 대구뽈찜과 해물찜을 만들어 식사에 안주요리까지 등장해 입맛을 돋운다. 임사장의 독특한 전략이겠지만 일손이 부족해 내린 궁여지책일 수도 있다. ‘술과 요리를 즐길 수 있어 한편으론 좋지만 멀리서 오는 손님에겐 음주 때문에 숙박을 각오하거나 대리비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큰 고심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요리포장을 해가는 손님도 뜸뜸이 생겼다고 한다.

 

 

 

 

촌국수가해물 식재료는 산지직송으로

 

촌국수가임사장에게 맛의 비법을 물었더니 그냥 툭 재료지요라고 말한다. 신선한 해물을 구하는 것이 으뜸이라는 말이다. 음식점에서 재료를 구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특히 해물은 신선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임사장의 식재료는 산지에서 직송해 준비한다. 가게 앞 스티로폼 박스가 많이 보이는 것은 촌국수가가 해물직송을 받은 흔적이다.

 

임양순 사장은 친정어머니가 식당을 하셨다. 때문에 임사장은 어머니 일손을 돕다 자연스레 식당을 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임사장이 직접 만든 간장소스하나 국물하나에도 기본적으로 풍미가 베여있다. 요즘은 쉐프의 비법이니 식품회사의 밀키트니 해서 수많은 노하우를 tv에서 보여주고 판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숙성을 필요로 하는 깊은 맛은 구가하지 못한다. 임사장이 20여 년 장사했다는 대구뽈찜을 시켜봤더니 과연 명가일미(名家一味)는 다르구나하는 깊은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생발효 촌국수가

 

 원조라 하여 할매집이란 용어가 맛집의 대명사가 되어있다. 그 식당의 전통과 손맛이란 느낌을 강하게 주는 때문이라 생각된다. 허나 그것이 남용되어 가끔은 소문에 속았다는 할매 맛집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런 관점에서 촌국수가는 결코 실망하지 않는 선택이 될 듯하다. 5천 원짜리 잔치국수에서 해물칼국수 삼총사까지, 아니면 가족과 별미 해물찜도 추천할 만 하다. 임양순 사장, 40년 그녀의 인생이 발효된 맛이 있기 때문이다.

 

ⓒ 의성군민신문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 Copyrights ⓒ의성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의성군․영남대, 세포배양산업 공동 워크숍 개최
실천할 수 있는 용기, 할 수 있다는 믿음!
의성군, 제16기 의성농업대학 수료식 개최
의성군, 안계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 실시
의성군, 2023년 농산물마케팅대상 ‘대상’ 수상
의성군의회, 갑진년 설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품전달
의성군, 컬링 국가대표 선수 응원
의성군, 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 실시
의성군민 800여명 국토부 항의 집회...관계자 '할복' 시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지방의정봉사상’수상
최신뉴스
의성군민 800여명 국토부 항의 집회...관계자 '할복'  
“대구시 불통·경북도 무능” 신공항 갈등 강력 질타  
의성군 신공항 신위 상여집회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 이장협의회 성명서 발표  
의성 최치원문학관, 천년숲길 맨발걷기 행사 개최  
의성의 힘 윤필재 태백을 들어올리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다’  
삼성 봉양에 오다  
의성부군수의 오만과 편견  
해암선생의 ‘의성 한바퀴’  
의성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1  
의성군청 컬링팀 창단식 개최  
태경개발(주), 의성군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1억원 기부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 취임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245억 공모대박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의성군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8-81-36035/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구봉길 215-10 / 등록일: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현묵
mail: muk4569@naver.com / Tel: 054)834-0002 / Fax : 054)834-000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다0142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