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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인구 위기 탈출... 귀농.귀촌에 미래있다
2016 미래창조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의성군 적극 노력... 귀농.귀촌 인구 증가세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6년 05월 08일(일) 15:44
ⓒ 의성군민신문
지난 2일 중앙일보 경제면에 실린 ‘30년내 고향이 사라진다’라는 보도에 의하면 의성군이 불명예스럽게 맨처음을 장식했다. 노령인구 대비 가임여성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적어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0년 뒤에는 태어나는 인구가 거의 없어져 의성에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의성군민들은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노령화가 가속되는 위기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소 충격적인 결과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중앙일보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전국 3분의 1에 해당하는 80여개의 지자체가 이런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보도기자가 리포팅 포인트로 의성군을 모델로 하는 바람에 특별히 의성군이 어둡게 부각된 면이 적잖이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의성군이 그런 위기의 선두에 서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시급한 대책강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죽리 상인 김 모씨는 “물론 전국 농촌 중에 의성만 그런게 아니겠지만 신문에 난 것을 보니 좀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짠합니다. 지금도 어르신들이 힘든 농사일을 하는 것이 기분좋은 일이 아닌데 30년 뒤에 의성이 없어진다는 뉴스를 보니 걱정이 안될 수가...”라며 끝을 흐렸다.
의성군은 2015년 전년 대비 85%의 귀농 귀촌 인구가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증가 내용은 200여명에 불과하다. 그 중 귀농인구의 증가는 실제 변화한 것이 없었고 그나마 귀촌인구가 대폭 늘어나 이같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 의성군민신문
이같은 현상은 비단 의성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로 일컬어지는 1955년에서 1963년에 출생한 50대 중반에서부터 60대 중반까지의 인구(약 700만명)가 대도시로부터 농촌으로 귀촌하는 현상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에 의하면 베이비 붐 세대의 약 3분의 2(약 400여만명)에 해당하는 66% 정도가 농촌 이주를 희망 하였으며 그 중 약 14%(약6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실제로 5년에서 10년 안에 이주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파로 2012년부터 각 지자체에서 농업 정착 교육이나 각종 귀농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제불황과 미비한 농업인 육성 시스템으로 인하여 주춤하다가 최근 농업지자체의 적극적인 귀농 귀촌유치 정책으로 다시 귀촌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귀촌인을 위한 지원책은 전국적으로 아직 미미하다고 보는 것이 통례이다. 택지구입을 위한 부동산 정보소개나 토착민과의 갈등,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 프로그램, 귀촌인의 지역참여 등에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현실이며 실제 정착한 귀촌인들도 귀촌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4년 전 대구에서 옥산면에 귀촌한 한 부부는 “나름대로 오랫동안 계획하고 귀촌했지만 택지매입에서부터 시행착오가 많았다. 지금 의성사람이 다 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마을이웃과 서먹한 관계라 마을 행사 나가는 것이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귀촌이 본질적으로 10년 이내에 노령인구화하기 때문에 인구 감소 억제책은 될 수 있지만 인구 증가책은 될 수 없으며, 모처럼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촌 러시도 앞으로 5년 남짓한 2020년 전후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발빠른 지방조례 입법이나 장려책이 없다면 나중에는 더 큰 인구 감소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결국 지금 증가세를 보이는 귀촌에는 의성 인구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귀촌과는 달리 30대와 40대의 귀농은 수년 째 230명 내외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귀농은 가임 여성인구가 어느 정도 포함되는 관계로 실질적인 의성인구 증가에 일조할 가능성이 크지만 귀촌과 차등하여 지원 정책을 세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견해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당연히 젊은 사람이 귀농하는 것이 좋겠지만 의성의 당면한 농업인구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이것저것을 가려 정책을 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주수표‘의성眞’시동걸다 

 
ⓒ 의성군민신문
 지난 4월 22일 경북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6차 산업 창업 지원자 200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하였고, 의성군에서는 김주수 군수가 4월 29일에서 5월 1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귀농 귀촌 박람회에 참가 적극적인 귀농.귀촌 유치활동을 펼쳤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 박람회에서 의성군 통합 브랜드인 ‘의성眞’이 소개되었으며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의성군은 지난 2005년 한 때 의성군의 쌀 브랜드만 90개에 달한 적이 있었다. 의성군 통합 브랜드는 단순한 명칭의 통합이 아니라 생산에서부터 포장, 유통, 판매, 사후관리 등을 일원화하여 비용절감 및 홍보,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이 쉬워져서 결과적으로 의성군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귀농 귀촌 대상인 사람들에게도 쉽게 어필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 ‘의성眞’ 브랜드는 마늘, 쌀 등 의성 5대 농산물을 우선 적용하여 관리하게 되며 추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대도시 시장에 직접 진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타 지역 농산물보다 부가가치나 확장성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부언했다. 이 박람회에서 의성군 홍보부스가 주목받은 또 하나는 6차 산업 육성이었다. 1차 산업인 생산에 치우친 현재의 농업에서 가공 및 판매라는 2차, 3차 산업이 포함된 6차 산업은 SNS 세대인 젊은 귀농인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이미 135억원의 6차산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의성마늘 6차산업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성군 약용작물 명품화 지원사업 등 새로운 전략품목(홍화 산수유 등)을 6차산업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 의성군민신문
6차산업의 전국적 모범사례인 춘산 ‘지당들’처럼 의성은 6차 산업화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크다고 한다. 흑마늘, 사과엑기스, 자두잼 등 풍부한 농산자원으로 체험, 판매까지 가능한 농원을 꾸미기에 매우 큰 경쟁력이 있어서, 전문적이고 부농을 꿈꾸는 기업적인 귀농, 귀촌에 비상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6차산업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뿐 만 아니라 젊은 층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관광산업에까지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의성군의 귀농 귀촌 지원 정책도 상향 조정되었다. 귀농 귀촌 지원 자금이 3인가구 기준 최대 1,2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으며, 창업 및 주택 자금 융자는 최대 3억 5천만까지, 농업 진흥자금 융자는 최대 5천만원까지 가능하다. 
귀농 귀촌인을 위한 귀농교육도 의성농업대학을 비롯해 5개 프로그램에 농기계운용과 전자상거래 교육까지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의성군 농정과에서는 출산, 육아, 교육 등 다양한 복지 지원제도와 농업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귀농 귀촌인들이 이 지원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농촌 정착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구비되는 셈이다.
귀농 귀촌의 해답은 부농이라고 한다. 대도시 못지않은 소득이나 오히려 더 많은 수입이 있다면 굳이 혼탁한 도시생활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인구 감소라는 공통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전국 80여 지자체는 귀농,귀촌에 경쟁적으로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의성군은 상대적으로 너무 넓은 행정구역과 너무 다양한 농특산물로 인해 귀농, 귀촌 정책 수립에 어려운 변수가 많았다. 그렇지만 귀농, 귀촌을 받을 수 있는 유리한 자원과 저렴한 지가, 의성을 고향으로 둔 막강한 향우회의 애향심 등 추후 지역발전 탄력성은 전국 최상위급에 속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성眞’이라는 공통브랜드와 6차산업 육성 등 부농정책이 병행된다면 의성으로의 귀농, 귀촌은 당연한 귀결이 되고, 인구 증대에도 충분한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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