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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중심, 허리세대는 튼튼한가?
4,50대...그들이 의성미래의 중심이 된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6년 12월 07일(수) 13:34
ⓒ 의성군민신문
많은 인구학자는 15년 내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적 은퇴를 하는 시기에 커다란 사회적 가치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가 있는 것이 통계적으로 한 해 100만명 씩 출생하던 그 시기가 노인이 되면서 복지 등 국가예산을 소모시키는데 반해, 젊은 경제생산인구는 턱없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현실이다. 한 해 겨우 40만 명 정도가 출생하고 있는 요즘의 통계수치만 봐도 어림짐작이 가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되면 각광받을 수 있는 직업 중에 농업이 상위에 랭크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구가 줄면서 농촌은 대를 이을 직업후보군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 청년은 부농의 기회를 갖게 되고, 4~5년 내의 가까운 미래에 지금의 대기업들이 농촌에 투자브랜드를 만들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4~50대의 중장년층을 의성의 허리세대라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만 그 기능이나 중요성을 감안해 보면 딱히 어긋나는 표현이 아니라서 그렇게 지칭해 보기로 했다. 허리세대는 60년대에서 70년대의 출생한 의성군민으로 개인적으로는 가정을 꾸리고 10대에서부터 20대의 자식을 둔 세대이기도 하다. 정치적으로 유신정권과 군사정권 치하에서 교육과 성장을 한 세대이면서 민주화세대의 주역이기도 하다. 위로는 고령화 위기를 겪으면서 노인층이 두텁게 고착화 되어 있고, 아래로 젊은 20~30대 청년 세대는 거의 고갈되어 인구 단절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즉 의성 허리세대는 어찌보면 청년세대가 아니면서도 허리역할을 해야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의성허리세대는 역할과 기능면에서도 엄청난 활동량이 필요하다. 우선 가정에서 가장 많이 돈이 드는 시기이기도 하고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가가 급속한 발전과 산업경제의 확장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량이 과거에 비해 필수 불가결한 세대이다. 
지역사회적으로도 이 허리세대는 여러 가지 모임과 단체에 속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몇 개의 모임이나 사회단체활동을 하다보면 거의 매일 의성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또한 이 허리세대는 의성의 미래도 부지불식간에 책임을 져야하는 세대이다. 군에서 어떻게든 지역의 문제를 풀어보려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그것이 단순히 공무원의 할 일만이 아닌 것이고 추이나 방향에 따라 직간접적 이해관계가 발생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일도 상당히 많다. 따라서 자의든 타의든 의성과 관련된 일에 참여하거나 적어도 의견을 내어 놓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세대이다.
의성의 허리세대는 15년 뒤 그 시기에 장년이거나 노년이 된다. 이 세대는 1995년 가족계획 홍보가 없어지고 난 뒤 저출산의 위험이 있다는 말이 불과 10년 뒤에 심각한 현실로 나타나는 현상을 직접 체험한 세대이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의성이 앞으로 10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 지 미리 대비해야 하는 막중한 허리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기회가 없어서 많이 배우지 못한 부모 세대와는 달리 문맹률이 제로인 세대이며, 많은 사회적 가치관이 급변하는 역사적인 경험을 체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주역세대 시절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민주화의 주역이기도 하지만 민주화의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샌드위치 세대’란 말이 적당해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의성은 2017년 예산을 5000억원으로 잡고 웅군의 위력을 서서히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의성허리세대의 힘이 향후 의성의 농업과 미래를 가늠하게 될 척도이다. 인체의 모든 동력의 중심인 허리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감각이 중요하다. 
사람의 몸도 한쪽으로만 움직여서는 앞으로 잘 나아가지지 않는다. 의성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좌우의 색깔론 논쟁은 더 이상 허리세대의 몫이 아니다. 옳은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만한 분명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 그저 부화뇌동으로 한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면 그것은 우물 안에서의 쓸데없는 우월감이거나 편향된 사상으로 미래를 막는 허구일 뿐이다. 그저 유습된 반목질시가 있다면 이제는 균형있게 서로에 대한 경청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의 촛불정국을 보면서 잘못된 정치에 대한 비판은 여야가 없듯이, 의성의 미래를 판단함에 있어서도 여야가 없다.  
2016년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 쯤에서 의성의 허리세대들은 튼튼한 의성의 미래를 위해서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할지도 모른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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