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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의 나이
‘58세 청년 박서생’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22년 09월 03일(토) 13:16

비안면 출신 박서생의 뮤지컬이 922일부터 25일 까지 남대천에서 야외공연 된다. 율정 박서생은 58세의 나이로 일본에 통신사로 다녀온 인물로서 의성을 주제로 한 대표 뮤지컬이 될 듯하다.

 

뮤지컬 박서생은 2020년 비대면으로 공연된 바 있어 유튜브에서 화면으로 미리 볼 수 있다. 그 중 상당 부분이 고령의 박서생이 조선통신사 수장으로 점지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전국시대인 일본으로 배를 타고 가야하고 생사를 모르는 험한 여정이어서 모두가 기피했다는 내용이다.

 

‘58세 청년 박서생이란 타이틀로 뮤지컬 박서생은 공연되는데 조선시대 왕 들의 평균수명이 46세 정도였다고 하니 당시엔 매우 고령으로 느껴진다. 학자들은 조선시대는 천민(31) 서민(35) 들이 30 대의 평균 수명을 가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 다음이 왕(46)과 왕비(51)들이고 양반(55) 내시(70)의 순으로 추론되고 있다. 때문에 박서생이 58세로 일본에 간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물론 각종 질병과 질환으로 영유아 사망률이 높아 평균수명을 갉아먹었겠지만 그래도 위생이나 영양적으로 우위에 있는 양반이나 왕족의 평균수명도 상당히 짧았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조선통신사 박서생의 나이는 현재로 치면 70대에 속한다고 가늠할 수 있다.

 

이 후 박서생은 용인 충주를 거쳐 의성에 다다른다. 박서생의 고향인 의성에서 아우에게 아무 희망 없는 늙은 산수유나무 관리를 부탁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에서 그는 의성 아우로부터 꽃이 핀 산수유가지를 받고 고목발영(枯木發榮)의 심도를 느끼고 일본행에 용기를 갖게 된다.

 

한국의 많은 농촌지역이 그러하지만 의성은 특히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지역 중 하나다. 뮤지컬 박서생의 기획 의도도 그것과 무관하지 않다. 신공항 건설로 상당 부분을 잃게 되는 비안의 인물을 주제로 한 점이나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부름에 흔쾌히 응답하는 박서생은 현재의 의성에 꼭 필요한 캐릭터인 지도 모른다.

 

삶과 죽음이란 삶이 있어야 죽음이 있듯 우리 인생의 연속적인 결과이다. 생로병사도 필연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젊은 과정을 거치듯 모두 노인이 되는 과정을 거친다.

 

톨스토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물질적이고 육체적이며 나이가 많을수록 정신적으로 변하는 법이라 했다. 노마지지(老馬之智)란 늙은 말의 지혜를 뜻하는 사자성어다. 길 잃은 군사가 늙은 말을 이용해 길을 찾는다는 말이다.

 

ⓒ 의성군민신문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는 표현을 쓴다. 나이 값이란 말도 쓴다.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하는 행위고 값은 지불을 위해 하는 행위다. 그리 본다면 나이란 먹은 것만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요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란 말이 유행한다. 다소 철없이 분방한 욜로주의(yoloism) 노인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에 반해 박서생의 나이는 우리에게 어떻게 늙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뮤지컬로 보여주고 있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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