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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의성지역에는 없는가!!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상류층… 이제 기부·봉사가 필요하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15일(금) 15:45
ⓒ 의성군민신문
 이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職業)이 있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대략 12,000여 종의 직업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전적 의미로 볼 때 직업이란 분업화된 사회에서 인간이 생활의 물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행하는 생업이다.
이 같은 수많은 직업 중에는 좀 더 편한 것도 있고, 육체·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이 따르지만 생계를 위해 인내할 수 밖에 없는 일명 ‘3D’직종도 있다.
동일한 시간을 근무해도 보다 안락한 근무처에서 보다 많은 보수를 얻을 수 있는 직업은 단연 선호대상 1순위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비교적 근무시간까지 자유롭고, 많은 보수를 받고, 타인들로부터 존경과 부러움까지 받는다면 최상의 직업일 것이다.
통상 이러한 직업은 갖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가질 수 있는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인을 비롯해 타인의 건강을 돌봐주는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이들 부류의 최상층에 속한다.
여하튼 일단 상류층에 들어서면 이들에게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즉,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가 뒤따른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기원은 초기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 및 헌납 등의 전통이 강했다.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귀족 등의 고위층이 전쟁에 참여하는 전통은 더욱 확고했다.
로마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분의 1로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계속되는 전투로 전쟁에 참여했던 귀족들이 많이 희생됐기 때문인 것
으로 알려져 있다.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의 고위층 자제가 다니던 이튼칼리지 출신 중 2,000여명이 전사했다.
6·25전쟁 때는 미군 장성의 아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당시 미8군 사령관 밴플리트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수행 중 전사했다.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이 6·25전쟁에 참전한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시신 수습을 포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세간에 회자(膾炙)되며 잔잔한 감동
을 준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이렇듯 동서고금을 따지지 않고 그 아름다운 맥을 잇고 있다.
의성읍 지역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해당하는 계층이 있다.
의사를 비롯해 한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상류층이 바로 그들이다.
이제는 이들도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점차 퍼져 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로마시대나 제1·2차 세계대전때 처럼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바쳐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의성지역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군민들의 도움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고 있는 만큼 이제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역의 후손들을 위해 당신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희망의 분출일 뿐이다.
당신들은 의성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하고 귀한 자산이고, 또 정신적, 경제적으로 당신들의 손길이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
우리 의성지역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의무인 동시에 명예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의성읍 지역 상류층에서 이행하고 있다는 미담(美談)은 그다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제는 당신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보고 싶어하는 의성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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