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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소리 - 의성관광산업 가성비는?
의성군민신문 기자 / muk4569@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13일(수) 20:00
대구 유커 관광객 유치의 비효율성이 연일 매스컴의 예봉을 맞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만 몰두한 결과이다. 관광이란 광의의 해석으로 보면 그 지역의 경쟁력이다. 기본적으론 그 지역의 자연이거나 역사이거나 산업이나 문화이다. 관광산업이란 그와 연계한 부대사업을 뜻한다. 관광 자체는 관광수입을 낼 수 없고 관광산업이 수입을 좌우한다.  
의성군도 지난 해 12월부터 의성관광산업에 대해 전문가의 전문적 분석과 자문위원의 의견 및 공청회를 통해 장기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7월 13일에는 2차 공청회를 열고 오는 10월 경에 최종보고회를 열어 계획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결정되면 해당사업 하나하나 다시 타당성 조사부터 해야겠지만 지금까지의 공청회 자료를 보면,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할 뿐 특별히 좋다 싶은 것도 없으며 사업비 또한 만만찮은 것이 대부분이다. 주요 타겟도 국내 가족관광이고 관광 인프라 구축도 거의 새로 잡아야 할 부분이라서 관광객 유치경쟁에 열을 올리는 전국 지자체들을 상대로 과연 의성관광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취지는 의성의 자연과 역사와 산업과 문화이지만 그 내용들은 이미 다른 지역에 있거나 유행을 타는 것이거나 자칫 기존의 유적시설을 훼손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들이다. 전혀 의성답지도 않고 주제도 각각이며 경제성도 없어 보이는 내용도 많다. 그렇다면 의성에는 관광자원이 없어서 일까? 굳이 돈을 들여가며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것일까?
관광이란 것을 산업화 이전에 돈 안드는 구경이나 체험거리로 본다면 의성친화적인 관광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시간’을 주제로 본다면 의성은 중생대 공룡발자국부터 최초의 화산 금성산, 조문국의 삼국시대, 5층석탑의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홍술장군의 의성과 조선시대 비안향교 등 관광버스 한 대로 한반도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농업’을 주제로 본다해도 마늘, 쌀, 사과 등 10코스 이상 가능한 곳이다. 이런 곳들은 기존의 관광자원들은 있지만 오히려 주차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외면받는 곳이 많다.
수입과 직결되는 관광산업은 현재 의성군이 추진 중인 산업자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동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의성을 찾게 될 방문객이 연평균 백만 명은 족히 될 것이고, 펫(pet) 축제, 펫 호텔, 펫 백화점 등 그들을 이용한 연계산업에서도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으며, 지금 아쉽게 풀리지 않은 철파리 의성 노인건강 복지센터도 온천개발 등을 통해 실버 관광의 필수코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마을 자체를 관광자원화 하는 방법도 있다. 전통음식이나 사찰음식을 주제로 하는‘연꽃마을’조성이라든가, 전통염색이나 옷감을 주제로 하는‘한복마을’조성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방문객들이 단순히 먹고 가거나 사가는 형태보다 만드는 법을 배우고 터득하게 프로그램화 한다면 오랫동안 의성에 머물면서 고수익 관광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들이다. 지역 내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마을은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광산업에 대한 여러 시각들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 의성의 입장에서 의성관광은 특별한 목적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것은 의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아 이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느낌을 주어야 하며 의성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저 관광객들이 의성에 와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관광수입을 늘려주는 것이 관광개발의 목적이 아니라 의성의 마음을 느끼고‘의성에서 함께 살기’를 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주제가 배경이나 목적에 깔려있지 않다면 의성관광개발은 의성군을 커다란 동물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에 불과한 계획일 수도 있다. 
의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돌아갈 때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하게 하거나, 의성이 결코 의성을 찾은 사람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살가운 주제를 필히 포함하여야 하는 것이다. 거창하게 인구 증가문제를 관광개발에 넣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 맛볼 수 없는 온화한 자연과 의성사람들의 진심은 느낄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무겁고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나 이미 제안된‘슬로우 시티’나‘6차 산업’에서 실마리를 찾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유행어로‘가성비’라는 말이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나 효과를 뜻하는 말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의성관광산업 계획이‘가성비’가 나올 것인지 아니면 나오지 않을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생각의 방식을 바꾸거나 혁신적인 주제를 가지고 착수하지 않으면 몇 년 내에 고루해지거나 흉물화될 소지도 있는 것이다. 의성관광산업 활성화나 발전계획은 충분히 검토해 보고도‘가성비’가 나오지 않는다면 후일을 내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의성군민신문 기자  muk45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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